릴레이 인터뷰는 다양한 동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냅니다.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싶거나 오랜만에 소식을 묻고, 들어보고 싶은 동문들이 있다면 ysarch@yonsei.ac.kr 혹은 카카오채널 @연세건축총동문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교육 현장 사진일까 셀카일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07학번 홍석영입니다. 2016년 졸업 후 건설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후 영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생태학으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건축과 출신인데 생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셨고요. 묘한 기시감이 듭니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건축학과를 나와서 건설사에서 3년 반 동안 근무했습니다. 입사를 하고 2년 정도 지났을 때 제가 평생 이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시작하니 원하는 일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제가 자연환경과 생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환경보전을 위해 일해보자는 결심이 들었거든요.
건설사 일이 맞지 않았던 걸까요?
건설사에서의 일은 저랑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데 건설 행위는 환경 보전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일이었어요.
그래서 평생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거울 앞에 서면 패셔니스타, 거울셀카
건축 관련된 친환경 분야에는 관심이 없었나요?
물론 건설/건축으로 친환경을 할 수 있지만 친환경 소재나 제로에너지하우스 등에만 집중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조금 근본적인 데 관심이 있었어요. 생태 서식지 보전 쪽으로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첫 발을 떼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 무작정 뛰어들어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첫 선택이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학문 사이 간극이 적은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영국은 전반적으로 학문 간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고, 그중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Conservation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이 생태학 공부를 하기에 좋은 곳인지 궁금하네요
영국은 생태 보전이나 환경보전 대한 대중의 인식이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젊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생각됐어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기후변화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심들이 모이니 생태나 생물 등 관련된 연구에 대한 지원도 더 많은 것 같고요.
실제로 생활을 해봤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이 있었나요
환경보전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관련 세미나도 개최하고 bioblitz라는 활동도 개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봉사활동도 많이 참여하더라고요. 시골 동네들은 새로 도로를 내는 것보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데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었어요.
사실 제가 개발이 구성원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산업에 종사했다 보니 더욱 크게 체감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영국 생활은 어느 정도 했어요?
영국 생활은 딱 1년 정도 했습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 연도에 학기 마치고 한국 왔습니다.
짧다면 짧은 생활이었네요. 한국에 들어오는 결정 또한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원래 계획되어있던 일정인가요
저도 영국에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자 했어요, 하지만 비자 문제가 있더라고요. 영국에서는 특정 나이 이상일 경우 학생비자가 있어도 경우, 일정 급여 이상을 줘야 채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요. 환경 관련 일을 하는 곳은 영국이라고 해도 급여가 적어서 채용이 어렵더라고요.
물론 제 resume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생태학을 공부하고 일을 한다면 어떤 곳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되나요.
국내로 보자면 환경부나 국립생태원 등 국가기관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고, 박물관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죠. 또 WWF와 같은 NGO도 있고 UN 같은 국제기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쪽으로도 많이 취직해요.
어떤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리 생물상이나 수리 수문 등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이 비교적 많은 분야이죠.
개발할 때 실제로 이런 부분들이 반영이 되고 있어요?
음. 제도적으로 어려움은 있어요.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제도상 개발의 주체가 조사단체를 고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자의 양심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제도적으로는 압박에서 자유롭기는 힘든 상태예요.
어려운 일이네요. 국내에서 그러면 어떤 분야로 지원을 하기 시작했어요?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곳에 주로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위에 말씀드린 단체들은 대부분 경력직을 뽑는다고 알고 있었고, 아무래도 일자리가 많은 곳에서 일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분야에서의 첫 직장은 어디였나요
한 시민단체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의 인식증진을 하고,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고자 하는 단체였어요. 처음에는 조사만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3개월 정도 배우면서 조사를 하니, 사무일도 조금씩 돕게 되었죠. 그러다 자연스럽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주로 했나요
일을 시작하고 주로 교육이나 생태조사를 하였습니다. 교육은 초등학생부터 성일까지 수준에 맞는 생태교육을 했었고, 조사는 경기 북부 베이스로 조류조사랑 식물상 조사를 주로 했습니다.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좋은 점은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죠. 그런데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급여도 적고 회사가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았다는 점이 있었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관련 일을 하기에 석사 학위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일을 시작한 이후 더 갈증이 생겼고요.
현실적인 이유가 있나요?
네 우선, 채용처에서 고학력자를 고용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요. 학력이 높을수록 채용의 문이 더 넓어지니까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환경 운동을 통해서 보전을 하는 것보다는 연구 결과로 환경보전에 대한 근거를 만들고 주장하는 편이 저에겐 더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도 있어요.
박사과정에서 실제로 만족감을 느끼나요?
음. 완벽히 만족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 같고요. 하지만 박사과정은 제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 같은 의미예요. 물론 박사과정을 하면서 잡무도 많고 수업도 들어야 하는 것들이 힘들 때도 있지만, 나중을 위해서는 거쳐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 프로그램이 conservation이었던 영국과 달리 지금 박사과정을 거치는 곳은 순수 생태를 하는 곳입니다. 엄밀하게는 보전과의 거리도 좀 있다고 생각해요.
더더욱 스스로 동기부여가 필요하겠네요.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다닌다는 건 연구를 하며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조사과정이 뒤따르는데, 이 부분이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자유롭게 두는 곳인 점이 다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 의견도 존중해 주세요. 그래서 식물생태학 연구실임에도 곤충을 연구하는 게 허용되고 있는 거기도 해요.
나비도 이름이 많다.
결국 기대와는 조금 다른 연구를 하는 곳이지만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많은 부분이 채워지고 있는 거군요
그렇죠. 생태라는 게 다 이어져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제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연구를 해야 하는 일이니까 자율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글은, 개발을 하거나, 건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볼 것 같습니다.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뭐 이런 걸 시켜..
건설이나 개발하는 행위도 인간에게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과 자연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더욱더 맑고 푸른 환경에서 오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은, 환경의 파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 OPENPLUS, 두룸 (생태체험장)
정말 마지막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 현장 사진일까 셀카일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07학번 홍석영입니다. 2016년 졸업 후 건설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후 영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생태학으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건축과 출신인데 생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셨고요. 묘한 기시감이 듭니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건축학과를 나와서 건설사에서 3년 반 동안 근무했습니다. 입사를 하고 2년 정도 지났을 때 제가 평생 이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시작하니 원하는 일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제가 자연환경과 생물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환경보전을 위해 일해보자는 결심이 들었거든요.
건설사 일이 맞지 않았던 걸까요?
건설사에서의 일은 저랑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데 건설 행위는 환경 보전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일이었어요.
그래서 평생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거울 앞에 서면 패셔니스타, 거울셀카
건축 관련된 친환경 분야에는 관심이 없었나요?
물론 건설/건축으로 친환경을 할 수 있지만 친환경 소재나 제로에너지하우스 등에만 집중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조금 근본적인 데 관심이 있었어요. 생태 서식지 보전 쪽으로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첫 발을 떼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 무작정 뛰어들어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첫 선택이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학문 사이 간극이 적은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영국은 전반적으로 학문 간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고, 그중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Conservation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이 생태학 공부를 하기에 좋은 곳인지 궁금하네요
영국은 생태 보전이나 환경보전 대한 대중의 인식이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젊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생각됐어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기후변화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심들이 모이니 생태나 생물 등 관련된 연구에 대한 지원도 더 많은 것 같고요.
실제로 생활을 해봤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이 있었나요
환경보전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관련 세미나도 개최하고 bioblitz라는 활동도 개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봉사활동도 많이 참여하더라고요. 시골 동네들은 새로 도로를 내는 것보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데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었어요.
사실 제가 개발이 구성원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산업에 종사했다 보니 더욱 크게 체감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영국 생활은 어느 정도 했어요?
영국 생활은 딱 1년 정도 했습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 연도에 학기 마치고 한국 왔습니다.
짧다면 짧은 생활이었네요. 한국에 들어오는 결정 또한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원래 계획되어있던 일정인가요
저도 영국에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자 했어요, 하지만 비자 문제가 있더라고요. 영국에서는 특정 나이 이상일 경우 학생비자가 있어도 경우, 일정 급여 이상을 줘야 채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요. 환경 관련 일을 하는 곳은 영국이라고 해도 급여가 적어서 채용이 어렵더라고요.
물론 제 resume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생태학을 공부하고 일을 한다면 어떤 곳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되나요.
국내로 보자면 환경부나 국립생태원 등 국가기관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고, 박물관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죠. 또 WWF와 같은 NGO도 있고 UN 같은 국제기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쪽으로도 많이 취직해요.
어떤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리 생물상이나 수리 수문 등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이 비교적 많은 분야이죠.
개발할 때 실제로 이런 부분들이 반영이 되고 있어요?
음. 제도적으로 어려움은 있어요.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제도상 개발의 주체가 조사단체를 고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자의 양심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제도적으로는 압박에서 자유롭기는 힘든 상태예요.
어려운 일이네요. 국내에서 그러면 어떤 분야로 지원을 하기 시작했어요?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곳에 주로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위에 말씀드린 단체들은 대부분 경력직을 뽑는다고 알고 있었고, 아무래도 일자리가 많은 곳에서 일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분야에서의 첫 직장은 어디였나요
한 시민단체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의 인식증진을 하고,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고자 하는 단체였어요. 처음에는 조사만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했어요. 3개월 정도 배우면서 조사를 하니, 사무일도 조금씩 돕게 되었죠. 그러다 자연스럽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주로 했나요
일을 시작하고 주로 교육이나 생태조사를 하였습니다. 교육은 초등학생부터 성일까지 수준에 맞는 생태교육을 했었고, 조사는 경기 북부 베이스로 조류조사랑 식물상 조사를 주로 했습니다.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좋은 점은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죠. 그런데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급여도 적고 회사가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았다는 점이 있었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관련 일을 하기에 석사 학위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일을 시작한 이후 더 갈증이 생겼고요.
현실적인 이유가 있나요?
네 우선, 채용처에서 고학력자를 고용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요. 학력이 높을수록 채용의 문이 더 넓어지니까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환경 운동을 통해서 보전을 하는 것보다는 연구 결과로 환경보전에 대한 근거를 만들고 주장하는 편이 저에겐 더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도 있어요.
박사과정에서 실제로 만족감을 느끼나요?
음. 완벽히 만족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 같고요. 하지만 박사과정은 제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 같은 의미예요. 물론 박사과정을 하면서 잡무도 많고 수업도 들어야 하는 것들이 힘들 때도 있지만, 나중을 위해서는 거쳐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 프로그램이 conservation이었던 영국과 달리 지금 박사과정을 거치는 곳은 순수 생태를 하는 곳입니다. 엄밀하게는 보전과의 거리도 좀 있다고 생각해요.
더더욱 스스로 동기부여가 필요하겠네요.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다닌다는 건 연구를 하며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조사과정이 뒤따르는데, 이 부분이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자유롭게 두는 곳인 점이 다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 의견도 존중해 주세요. 그래서 식물생태학 연구실임에도 곤충을 연구하는 게 허용되고 있는 거기도 해요.
나비도 이름이 많다.
결국 기대와는 조금 다른 연구를 하는 곳이지만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많은 부분이 채워지고 있는 거군요
그렇죠. 생태라는 게 다 이어져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제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연구를 해야 하는 일이니까 자율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글은, 개발을 하거나, 건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볼 것 같습니다.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뭐 이런 걸 시켜..
건설이나 개발하는 행위도 인간에게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과 자연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더욱더 맑고 푸른 환경에서 오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은, 환경의 파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 OPENPLUS, 두룸 (생태체험장)
정말 마지막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